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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은 소쇄 양산보가 귀양가는 스승 조광조를 따라 낙향하였다가 스승이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뜨자 거기에 충격을 받고 고향 담양에 조성한 것으로 4백70여 년이란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별서(別墅)이다. 특히 이 소쇄원에는 당대의 호남 사림들이 교유하던 장소로 양산보의 사돈인 김인후를 비롯하여 정철, 고경명 등은 아름다운 시문을 남기기도 하였다.
김인후가 쓴 「사십팔영」은 소쇄원이 조성되었던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시로, 소쇄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소쇄원에 담긴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1755년에 판각된 「소쇄원도」또한 소쇄원의 사십팔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에 타버린 소쇄원의 원형을 상고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소쇄원이 조영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사십팔영」과 「소쇄원도」 등을 통해 상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높고 푸른 왕대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는 원의 입구 지역과 지치의 시대를 갈망하던 조선 선비의 이상을 조영시킨 대봉대의 동원 지역 등 소쇄원 내의 건물과 곳곳에 마련된 조경물들을 시각의 이동에 따라 관련 문헌을 인용하거나 적절하게 사진을 배치함으로써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기존의 소쇄원의 수목을 중심으로 다루던 조경사적 분석에서 벗어나 소쇄원이 조성되게 된 배경 및 각 공간에 내포된 숨은 뜻을 발견하게 한다. 특히, 소쇄원의 겉모습에만 매료되었던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소쇄원을 진실로 감상하기 위한 하나의 텍스트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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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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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 시기 및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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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에 담긴 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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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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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의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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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는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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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쇄원과 관련된 문헌 및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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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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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재훈
단국대학교 상과와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재관리국장, 문화체육부 생활문화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문화재위원, 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장으로 있으며,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전통 원』, 『한국의 옛조경』, 『보길도 부용동원림』 등이 있고 공저로 『동양조경사』, 『북한의 문화유산』이 있으며, 논문으로 「창덕궁 후원에 대하여」, 「신라 궁원지인 안압지에 대하여」 등 다수가 있다.
사진 / 김대벽
함경북도 행영 출신으로 해라시아 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한국 가면 및 가면극』, 『문화재대관(무형문화재편, 민속자료편)』 등 중요민속자료 다수를 전담 촬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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