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허브는 가볍게 흔들어주면 상큼한 향기를 내뿜는 신비로운 식물이다. 이러한 허브나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의 향을 이용한 치료법이 아로마테라피이다. 이 책은 아로마테라피의 기초부터 아로마 마사지, 기초화장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용을 위한 방법과 감기 몸살, 두통, 여드름, 머리카락 관리 등의 아로마 요법을 일상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향기로 여는 행복한 세상
허브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허브는 향이 나는 약초인데, 집안에 허브 화분을 두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진다거나 방충 효과를 겸할 수 있어 새로운 관상용 화초로 인기를 모았다. 이러한 붐을 타고 여러 종의 허브 관련 책자가 출간되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허브를 그저 길러 보는 데 그치던 소극적인 자세에서 허브를 요리나 차, 또는 대체요법의 하나로 다양하게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브에서 추출한 정유를 이용한 '아로마 요법(일명 향기요법)'은 최근 세계 의학계에서 점점 무게를 더해가는 대체의학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기도 하다. 향기로 병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는 국내 의학계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 새롭게 평가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아로마 전문취급점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로마 숍'에서 향제품만 파는 데 그치고 있지만 이미 서양에서는 전문적인 아로마 치료사가 처방을 내리고 치료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처럼 허브와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이 집중되는 데는 최근 일어난 광우병 파동, 어류에서 검출되는 환경 호르몬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 환경 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각종 전자파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은 먹고 입고 바르는 것 등 최소한의 의식주에서 자연 친화적인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ㅍ고 있다. 일례로 광우병은 단순히 쇠고기를 안 먹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통해서도 감염된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순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화장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점차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향기가 통증도 완하시킨다고 한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향기요법인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허브에 쏟아지고 있는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차 아로마테라피로 이어지는 데 주목한 것으로,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아로마 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허브.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지혜로운 삶으로 초대하며
아로마테라피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생활에서 쓰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도 책만 읽고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친절한 요리책처럼 각각의 증상에 대해 자세한 레시피를 곁들여 그때그때 사용해야 할 정유의 정확한 양과 사용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그래서 실생활에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듣도 보도 못한 향제품이 난무하는 번역서와 차별화시키는 동시에 독자들의 참여 욕구를 자극한다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하기 쉬운 오일로 레시피를 구성하였으며 다른 오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자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애썼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활용하하여 이해를 돕도록 편집하였다.
저자가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허브?아로마테라피가 우리와는 피부와 체질이 다른 서양인들이 임상한 결과를 여과없이 대부분 그대로 옮겨 놓아 그것을 읽는 독자들이 잘못 오용하지 않을까 우려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 피부와 우리체질에 맞도록 에센셜오일의 양을 소개하고 생활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트러블에 대하여 기초에서 응용까지 자세하게 구성하였고 향기와 효과를 이용한 기초화장품 등을 직접 만들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일본의 아로마소사이어티(JAS)에서 1년 동안 아로마 교육을 받았으며, 당시 마츠나가 마치코(松永滿智子) 협회장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이를 기초로 직접 실습하고 여러 참고 문헌을 아우르면서 이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저자는 텔레비전에서 하는 허브나 아로마 강좌를 보면, 유럽인들이 적용하는 양을 전혀 거르지 않고 우리에게 직접 소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유럽인들은 조상 대대로 육류를 주식으로 하고 있고 피부나 체질도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식생활도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쌀과 야채가 주식인 우리의 체질이 유럽화한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들의 이론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분이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러한 점을 꼭 유념하여, 우리 체질에 맞는 허브.아로마라이프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예
◇두통(본문 147쪽)
두통은 목이나 어깨 결림, 눈의 피로, 감기가 원인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두통이 시작되면 곧 약을 먹게 되지만, 이것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약으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피로가 원인이라면 진통제를 먹을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이 오면 우선 목과 어깨를 주물러 풀어 주고, 관자놀이 부근을 가볍게 누르는 등 간단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본다. 손수건에 진정 효과가 높은 클라리세이지나 페퍼민트 오일을 떨어뜨려 향기를 맡는 방법도 있다. 열이 있는 두통이라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라벤더 오일을 차가운 습포로 만들어 이마 또는 뒷목에 대고 있어도 효과적이다.
◇방향욕
♠유칼립투스(마조람) 3방울
♠손수건을 이용할 때┃라벤더(로즈마리/페퍼민트) 1, 2방울
정신을 안정시키고 고통을 완화시키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라벤더나 페퍼민트를 손수건에 떨어뜨려 향기를 맡는다. 그러나 코에 직접 대거나 강하게 들이마시면 좋지 않다. 또, 기관지에 좋은 유칼립투스,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마조람을 아로마 포트나 가습기에 떨어뜨려 확산시킨다.
◇목욕
♠반신욕┃라벤더 2방울+클라리세이지 1방울+마조람 1방울
♠전신욕┃라벤더 2방울+클라리세이지 2방울+마조람 2방울
라벤더 4방울+로즈마리 2방울
따끈한 물에서는 반신욕을, 조금 뜨거운 물에서는 전신욕을 한다. 라벤더와 클라리세이지, 로즈마리, 마조람 등 여러 종의 오일을 조합해서 사용하면 상승 작용과 독특한 향기가 편히 쉬게 해준다.
◇냉습포
♠라벤더 2방울+페퍼민트 1방울
세면기에 차가운 물을 받아 오일을 떨어뜨리고 수건을 적신다. 수건을 짜서 이마와 눈 위에 얼마간 대고 있는다. 숙취에서 오는 두통에는 효과 만점이다.
◇마사지
♠라벤더 3방울+호호바 오일 10㎖
♠라벤더 3방울+로즈마리 2방울+호호바 오일 20㎖
마사지 오일을 양손에 덜어 중지로 관자놀이를 누르기도 하면서 문지른다. 눈이 피곤해서 오는 두통에는 눈 주위를 가볍게 누르고 나서 양 눈을 감고 위에서 살짝 누른다. 뒷목과 어깨를 마사지해도 좋다.
또는 관자놀이(태양혈)와 백회, 이마 위 3㎝ 정도에 위치한 상성혈, 뒤통수의 머리뼈와 살이 만나는 지점(아문혈)에 오일을 직접 바르고 경찰법을 실시한다.
◇허브 티
♠라벤더, 페퍼민트, 레몬그래스
아로마 목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에 허브 티를 마셔보자. 라벤더는 두통을 가라앉히고, 페퍼민트는 피로 회복에 좋으며, 레몬그래스는 소화기계의 기능을 조절한다.
추천사
◇이 책의 장점은 우리의 피부 조직이나 점막이 서양인과 다른 점을 고려하여, 유럽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에게 맞는 활용 방안을 찾고자 노력한 점이라 하겠다. 이 책에서 권하는 것처럼, 바쁘고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그윽한 허브?아로마 목욕이나, 은은히 퍼지는 허브 향을 음미하며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풍성해질 것이다. 조태동 박사의 『향기로운 삶을 연출하는 허브&아로마 라이프』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안내서가 될 것을 믿으며 필자에게 감사와 경하를 표하고 싶다.
-전 서울여대 총장 윤경은
◇조태동 교수님을 만나서 나의 생활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늘 허브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인데 목욕할 때나 감기 걸렸을 때 그리고 뾰루지가 날 때에도 허브와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지혜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향기로운 삶을 연출하는 허브&아로마 라이프』를 접하면서 그러한 변화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혜영(방송인,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진행자)
◇그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와 만날 때면 마치 염색을 하듯 생기가 전해져 온통 신선한 초록으로 물들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여러분도 그런 행복감에 물드는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라벤더, 로즈마리, 레몬밤, 카모마일, 타임 등등. 생소한 허브의 이름과 친해질 때 쯤이면 건강도 더불어 쑥쑥 자라난 걸 느끼게 될 겁니다. 무채색 삶을 달콤한 허브향으로 채워 보는 건 어떨까요?
-김현주(PD, EBS )
◇오감(五感)을 만족시켜 주는 아로마 라이프의 세계로 구석구석 안내하고 있는 이 책에는 친절하고 세심한 가이드 조태동 교수의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차근차근 읽고 나면 진초록빛 활력 에너지가 마구 용솟음치는 향기로운 책이다.
-마기 티설랜드(Maggie Tisserand)<영국 아로마테라피스 『여성을 위한 아로마테라피』의 저자>
◇조금은 틀에 박힌 일상 속에 권태로운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향기로운 삶을 연출하는 허브&아로마 라이프』와 만나세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향기로운 변화로 하루하루가 즐거워집니다. 생활이 향기로워집니다.
-마츠나가 마치코(松永滿智子)<일본 아로마테라피 소사이어티회장>
◇『향기로운 삶을 연출하는 허브&아로마 라이프』는 대대손손 물려 읽히고 싶을 만큼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귀한 비밀들로 가득하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보약 같은 책, 특히 센스 있는 여성분들이 놓쳐선 안 될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스즈키 리에(鈴木理惠) <영국ITEC아로마테라피스트 『아로마테라피핸드북』 외 다수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