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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있는 책들’의 또 다른 시작 ‘역사’ 시리즈
지난 15년 동안 민속, 고미술, 불교문화, 한국의 자연 등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소개해온 빛깔있는 책들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문물과 정신의 유입으로 혼란과 도약을 함께 겪어야 했던 개화기부터, 암흑의 시기인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의 혼란기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명합니다. ‘역사’ 시리즈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그저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과 혼란의 역사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다양한 문화와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신문은 역사적 배경만큼이나 격변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개화기와 일제시대의 신문들은 독립을 위해 또는 생존을 위해 투쟁하거나 일제와 영합해야 했다. 많은 신문들이 만들어졌으나 또 그만큼 폐간되었고 수많은 필화사건과 검거, 탄압이 있었다. 신문의 생명이 진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있다면 개화기와 일제시대는 신문들의 이런 역할에 대한 진정한 시험장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로 시작된 신문의 역사는 시작부터 거대한 세력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었다. 조선을 호시탐탐 노리던 제국주의 세력들은 신문의 정확한 보도를 통제하기 위해 애썼다. 이어 『독립신문』, 『제국신문』, 『황성신문』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신문들은 일제의 언론통제와 끊임없이 투쟁해야만 했다. 이 시기의 신문들은 신문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으며 일제에 맞서 진실 보도에 비교적 충실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신문들은 악화된 시대 배경 탓도 있지만 기업적인 확장을 위하여 일제와 일정 부분 영합해야만 했다. 일장기 말소 사건 등 몇 가지 중요한 사건을 제외한다면 이 시기 신문들은 진실의 보도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였다. 이런 태도는 해방기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신문의 굴절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의 신문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신문의 시작이라는 큰 의미와 더불어,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 과연 신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답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을 읽는 즐거움
빛깔있는 책들 『신문』에는 신문의 역사 서술뿐 아니라 신문과 관련된 의미 있는 기록과, 진실을 보도하려는 기자들의 노고, 무너져가는 신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독자들의 노력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초의 신문 광고와, 시사만화의 등장, 필화사건의 과정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또한 독자 투고 속에 담긴 촌지를 찾아가라고 호소하는 독립신문의 기사와, 재정난으로 신문을 발행할 수 없어 원통해 하는 기자들의 호소, 신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기사 등을 원문 그대로 실었다. 또한 경품, 무가지, 광고 등을 이용해 재정을 확보하려는 신문들의 다양한 생존법도 소개되어 있다.
빛깔있는 책 『신문』을 읽다보면 험난한 역사를 헤쳐 온 신문의 고군분투한 땀방울과 동시에 진실을 외면한 부끄러운 얼굴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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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개화기의 신문
근대 신문의 탄생
-조선 후기의 시대 상황
-근대 신문 탄생의 배경
-『한성순보』의 창간
-『한성주보』와 광고의 출현
『독립신문』과 근대 신문의 발전
-『독립신문』의 창간 / 민간 신문의 민족 운동
근대 신문의 정착
-신문 발행의 다양화
-독자층의 확대
-신문사들의 경영과 판촉 활동
-독자들의 신문 살리기 운동
러일 전쟁 이후 신문의 항일 운동
-일제의 신문 탄압
-신문의 항일 운동
-광무신문지법과 출판법의 제정
일제 강점기의 신문
무단 통치기의 신문
한일 합병(韓日合倂)과 언론 통폐합
-3.1운동과 지하 신문의 활동
식민 정책의 변화와 민간지 창간
-무단 통치에서 문화 정치로
- 민간 신문 창간의 주체
-민간 신문의 논조와 경영
-신문계의 변화
1920년대 후반의 신문
-신간회의 결성과 『조선일보』
-기자들의 항일 운동
-잡지의 항일 운동과 신문 비평
1930년대의 신문
-일제의 언론 통제 강화
-민간 3지의 상업적 경쟁
-일장기 말소 사건
일제 말기의 친일 신문과 민간 신문의 폐간
-신문들의 친일 행각
-민간 신문의 폐간
맺음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신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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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채백
서울대학교 신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박사)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대중매체의 이해와 활용』, 『언론비평, 어떻게 할 것인가』, 『출판학』, 『미국의 언론개혁』 등이 있으며 그 외 한국 언론사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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