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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가이자 사진가인 김대식 선생이 수년간 『삼국유사』를 읽어오면서 그 역사적 토대가 되는 지역들을 돌아본 감흥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삼국유사』읽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데, 그로부터 비롯된 감흥은 한 편의 잘된 문학작품을 방불케 한다.
『삼국유사』를 따라가는 사진기행
『삼국유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전이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 상대上代를 혼자 담당하는 문헌’이며 ‘조선 고대사의 최고 원천이며 일대 백과전림百科典林’이라고 하였을 정도다. 따라서 『삼국유사』를 읽는다는 것은 곧 우리 민족 정서의 근원을 찾아가는 순례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삼국유사』를 한층 풍요롭게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답사를 꼽는다. 『삼국유사』의 현장을 찾아보다 보면 그 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게 된다. 일연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단순히 입심으로만 풀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옛 문헌에 기대어 일일이 현장을 찾아본 다음에 그 분위기를 옮겨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삼국유사』라는 텍스트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의 계기를 제공한다.
이 책에 실린 22편의 짧은 글들에는 대부분 폐허가 되어버린 『삼국유사』의 현장 속에서 일반인들이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만한 곳들이 저자의 눈에 이끌려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유적을 보는 애정 어린 시각이 군데군데 간결하고 막힘 없는 필치로 표현되어 있고, 강조하고 싶은 이미지들이 빼어난 솜씨를 통해 사진으로 투영된다. 때로는 기존 학설에 대해 조심스런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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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괘릉/처용의 얼굴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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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황룡사터/안길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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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남산 부처바위/어느 탑의 상처, 그 기구한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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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
성주사터/오합사 옛 자취를 더듬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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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분황사/가을, 분황사, 원효, 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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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장항리 절터/도깨비가 있는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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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남산 대연화좌/삼화령 돌미륵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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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
정암사/자장의 최후에 관한 추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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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흥덕왕릉/어느 순애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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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호원사터/헤어짐의 사무침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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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남항사터/이름 모를 여승을 기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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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신문왕릉/왕릉 주인 찾기-혼란의 도미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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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
청해진터/장보고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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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숭복사터/진성여왕, 그 황폐한 삶의 자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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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서출지/전설 속에 숨어 있는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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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감은사, 이견대, 대왕암/만파식적 설화 다시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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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여근곡/여근곡의 백제 복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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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
미륵사터 서탑/미륵사터 서탑 아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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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사천왕사터/죽은 누이를 그리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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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
남산 석가사터/‘진신수공’ 조의 현장을 찾아서(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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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김대식
1947년 경북 달성 출생.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와 대우재단 학술사업부에서 근무하였다. 현재는 소설가, 사진가, 사진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소설로는 『소금값을 청구함』, 『여자와 사진』, 『몽유금강』,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가 있고, 사진집 『경주 남산-천년 전의 얼굴들』과 사진평론집 『사진을 읽는다』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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