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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생명과 자유의 경지, 열반
그곳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다비식과 수행의 결정체인 사리에 대하여
죽음은 누구에게나 본능적으로 슬프고 두려운 것이지만, 불교에서는 모든 사물과 존재의 참모습을 깨달음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삶과 죽음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사일여(生死一如)'의 믿음 역시 상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가의 다비 의식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라, 이러한 불교 사상과 열반의 이념이 가장 극적으로 반영된 거룩한 종교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다비 의식은 조선 후기에 정비된 다비문(茶毘文)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비의 의식이나 절차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거듭해 오고 있지만 거기에 담긴 불교적 의미는 차이가 없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의암 스님이 정리한 「다비작법문」을 중심으로 그 절차와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에 의하면, 다비 의식은 몸을 청결하게 하는 삭발·세수·세족과 새 의복으로 갈아입는 착군·착의·착관, 영가를 맞이하는 정좌, 입관 의식인 입감, 발인 의식인 기감, 그리고 본격적인 화장 의식인 거화·하화와 유골을 처리하는 기골·습골·쇄골·산골 등의 마무리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절차에 따른 형식상의 분류일 뿐, 내용면에서 다비의 전 과정은 끊임없이 정진하여 번뇌를 끊고 해탈과 열반에 이르는 수행의 과정으로 표현된다.
다비를 통해 남은 사리는 죽은 이의 몸을 상징하며, 사람들은 사리가 수행의 결정체로서 해탈과 열반을 성취한 하나의 증거로 믿고자 한다. 부처의 열반 이래 사리는 불교 신앙의 핵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리가 전해진 발자취와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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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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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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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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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 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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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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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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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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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경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불교문화연구원 연구원, 인하대학교 등의 시간강사를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사진 / 송봉화
충북 청원 출생.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충남 당진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우리 민족문화를 전문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사진작가이다. 안섬 풍어굿, 가학리 두레, 월곡리 두레와 볏가릿대놀이, 당진 거북놀이를 발굴·재현하였으며, 사진집으로 『기지시 줄다리기』, 『솟대』, 『장승과 벅수』, 『미륵불』, 『서낭당』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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