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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아줌마-한명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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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가
:
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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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SP69871414141542
저자
:
글 한명숙
역자
:
판형
:
ISBN
:
978-89-90392-42-8
페이지
:
126
출간일
:
2012-09-30
배송비
:
3,500원 (40,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 주문수량
:
개
시인 한명숙의 시집 『붕어빵 아줌마』. 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작은 변화에도 진지하게 반응하며 작품을 만들어낸다.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꿈이 빛으로 승화하는 글을 선보인다.
게오르규는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25시」에서 작가를 ‘잠수함의 토끼’에 비유했다. 초기 잠수함에는 산소의 양을 측정하는 기계 장치가 없었던 탓에 산소 부족에 예민한 토끼를 태우고 다녔다. 토끼가 먼저 죽는다는 건 잠수함 안의 산소가 곧 수 시간 안에 바닥남을 뜻한다.
시인은 남다른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시인이 속한 사회의 작은 변화에도 진지하게 반응하며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 낸 작품은 어떤 미세한 현상에도 심도있게 관심을 두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남들이 허투루 보는 외로운 사회적 환경에는 누구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 희망을 안긴다.
이러한 감수성의 산물이 시집 곳곳에서 사금파리가 가을 햇살에 반짝이듯 감지된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이웃이 가슴 아프게 반짝인다.
저자의 글
시가 있어 참 다행이다.
지칠 것 같은 시대와 삶의 통증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고 너는 그 자리에 서 있다.
시는 나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다. 나는 아직도 꿈을 꾼다. 그 꿈은 색깔도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내가 좋아하고 내게 위안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시를 쓰는 일은 부족한 내 모습까지도 사랑하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다. 살다보면 큰 어려움을 한두 번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일은 비껴가지 않았다. 그런 아픔의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시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를 읽고 쓰다보면 아파하는 내 모습도 사랑스럽다. 슬픔조차도 나를 응원할 것 같은 믿음이 들 정도로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세 번째 시집을 엮는다.
자서
제1부
편백나무 숲길
옹이
송곳
정전
팔공산을 오르며
감자
생각만 하다가
물소리
셋방 사는 남자
붕어빵 아줌마
체벌금지
어느 새의 일기
이게 뭐냐고
돌아본다
밀어내기
너의 자리 나의 자리
가구
너를 보내도
제2부
꿈을 꾼다
관곡지
꼬마시인
심부름
도마ㆍ2
채찍
요놈, 요놈
동동구루무
사랑
시가 있는 풍경
몸살
석남사
산을 오른다
그리움
그리움ㆍ2
아마도
옥계 휴게소
통증
통증ㆍ2
가시
제3부
간이역에서
용궁다실
만대포구
전곡항에서
비누
새로움
광장에서
닮은꼴
구름
서해대교를 지나며
삼월에 내리는 눈
봄이 오면
봄비
입춘
항아리
안부
좋아한다는 거
너
새해일기
제4부
동생
전화 편지
지나간 시간은 따뜻하다
고깃국을 끓이며
아버지의 독백
성묘
오열하는 당신
고지서
동짓날
흐르고 싶다
벌초
벌초ㆍ2
늙은 목련
염색
학암포에서
가슴으로 쓰는 편지
고갱이
문경새재를 넘으며
빗장을 걸며
운전면허
그런 거야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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