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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의 선두주자, 인종과학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그동안 나치즘이라는 오명하에 잊혀지는가 싶었던 인종과학이 복귀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과학이 인종에 따른 열성인자와 우성인자를 가려내고, 이것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리처드 헌스타인과 찰스 머리는 그들의 저서 『벨 커브』에서 지능지수에 기반을 둔 증거를 제시했는데,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것이 흑인의 지적 능력과 백인의 지적 능력 사이에 유전적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머렉 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쳤던 지능지수 테스트나 진화론의 우생학이론, 유전자 조작에 기여하는 유전공학 등이 또 다른 형태의 인종과학이며, 이것은 20세기를 지배했던 인종차별을 부활시키는 밑바탕을 형성하고 있다는 이론을 펼친다.
서섹스대학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한 머렉 콘은 해박한 과학지식을 동원해 유전학에 대한 왜곡된 이해가 어떻게 인종 결정론이 요구하는 지적 환경을 조성하는지 보여준다. 그는 또 역사, 언어와 문화에 대한 지식이 인종과 인류를 갈라놓는 데 이용되지 말아야 하며 오히려 인류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계몽과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1부에서는 대부분 잘 알려져 있는 인종과학의 역사와 이론에 대해 다룬다. 전통적인 인종개념은 사실상 인류를 그 기원에서부터 서로 다른 변종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서, 그 내적 모순 때문에 점점 쇠퇴해갔지만 결정적으로 배척당하게 된 계기는 나치즘의 패배이다. 그러나 20세기의 눈부신 과학은 다시 인종개념으로 눈을 돌렸고, 그것은 지난 세기에 비해 훨씬 이론적으로 세련되게 무장하고 재등장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인종개념이 억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과학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탐구하고, 미래의 전망을 살펴본다.
또 농구나 달리기, 수영 등 특정 운동 종목에서 선천적으로 유리한 인간집단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 인종차별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IQ검사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이어서 백인 인종과학의 극단에 서 있는 아프리카중심주의가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2부에서는 경험과 다양성의 문제를 다루는데 처음 두 장의 내용은 어떻게 인종이 과학적 경험 속에 각인되어 있으며 또 인정되고 있지 않은지 사례 연구를 통해 소개한다. 1부가 알려진 문제들을 다루는 반면 2부의 상당 부분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다룬다. 그 사례 연구의 주체는 로마인과 집시인이다. 이 연구는 정치적으로 가장 취약한 민족 중에 인종과학이 실제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했지만, 머렉 콘은 이 민족들과의 접촉을 통해 그 가설을 뒷받침하는 무수한 증거들을 발견해낸다.
이어서 세계 각지의 원주민 DNA를 수집할 예정인 인간 게놈 다양성 프로젝트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한 민족의 역사를 그 유전자에서 읽어낼 수 있다는 견해를 검토한다. 마지막으로는 인간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긍정적이면서도 비인종주의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 책의 결론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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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인종전시실
응용생물학
호주인
백인은 도약할 수 있는가?
십오점/고위도 지방
성깔 나쁜 혈거인
부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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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사회적으로 부적합한 사람들
님족의 탄생
마케도니아 해안
병목점을 지나
하나의 인종, 하나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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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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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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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머렉 콘(Marek Kohn)
서섹스대학에서 신경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인디펜던트지, 뉴스테이츠먼지, 아레나지와 다른 많은 출판물에 글을 실었다. 1992년 영국의 초기 지하 마약조직의 역사를 다룬 『마약중독자(Dope Girls)』를 출간해 커다란 찬사를 받았다. 현재 일요일판 인디펜던트지에 테크노파일이란 제목의 칼럼을 연재중이다. 저서로는 『마약중독자』『마약중독자-헤로인의 경우』가 있다.
옮김 / 이수정
1966년 서울 출생.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까지 치과의사로 근무하였다. 1996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는 한겨레신문 영국통신원으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한 아이』『집 밖에서 더 잘 크는 아이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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