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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오랫동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거주해온 생활 공간이자 전통 문화의 터전이었다. 또한 마을은 수많은 도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이며, 나아가 우리가 도시 문명의 한계를 느낄 때 돌아보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마을이 오늘날 급격하게 해체의 길을 걷고 있는 까닭에 학문적 관심에서조차 멀어지고 있음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2004년 '마을연구단'을 조직하고, 충남지역 마을연구에 착수하였다. 충남지역에도 다양한 유형과 특징을 지닌 마을들이 있기 때문에, 연구단에서는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9개의 마을을 선정하여 매년 세 마을씩 3년에 걸쳐 공동으로 심층 조사하고, 그 결과를 연구논문과 함께 '마을지'로 꾸미기로 하였다. 이 책은 바로 2차년도 작업의 결과물의 하나로 집필된 것이다.
외암마을은 조선후기 호서지방의 대표적 유학자 중 하나인 외암 이간(李柬, 1677-1727)의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이간의 후손인 예안 이씨는 이후 조상의 유풍을 잘 지키는 가운데 가문이 번성하여 다수의 과거 합격자와 고위 관료를 배출한 명문 양반가문이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와 외암마을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유교 예절과 전통 양반마을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외암마을은 1988년 이래 국가 지정의 민속마을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오늘날 외암마을에는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양반마을의 민속과 경관을 맛보고, 주민들 생활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호서선비의 숨결을 느끼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외암마을 사람들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 양반종족마을에서 민속마을로 어떻게 변신하였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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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총론 : 호서선비의 숨결이 살아 있는 민속 마을
지리적 환경과 문화 경관
마을의 역사적 전개
민속마을의 경제활동
사회생활과 문화
근대이후 일상생활의 변화
마을공동체의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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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충남대학교 마을연구단
김필동(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문학박사(사회학))
박종익(마을연구단 전임연구원, 문학박사(민속학))
전종한(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학 전임강사, 교육학 박사(지리학))
유보경(마을연구단 전임연구원, 문학박사(사회학))
이연숙(마을연구단 전임연구원, 문학박사(한국사))
김현숙(마을연구단 전임연구원, 문학박사(한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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