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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투표에서 문경새재가 1위 차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위치한 명승 32호인 문경새재. 이는 영주의 죽령, 영동의 추풍령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고갯길이다. 백두대간인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라고 해서 ‘조령’이라고도 불린다. 영남 지방에서 거둔 세곡이나 진상품은 문경새재를 거쳐 한양으로 올라갔다. 영남에서 한양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었기에 과거를 보려는 선비들도,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도 이 곳 문경새재를 따라 한양에 오갔다. 과거에 급제한 이들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듣는다는 지명 ‘문경(聞慶)’은 그렇게 생겨났다. 문경새재 옛길은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2관문 조곡관을 거쳐 제3관문 조령관까지 6.5km 정도 이어진다. 왕복 13km에 이르는 구간이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주변에 문경도자기전시관, 문경새재자연생태공원, 옛길박물관, KBS문경촬영장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문경새재를 여행할 때 ‘옛길 문경새재’ (안태현 저, 대원사 간) 책 한 권을 들고 가 보자. 이 책은 옛길박물관의 산증인인 저자가 오랜 동안 옛길에 관심을 가지면서 문경새재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자료와 함께 엮은 책이다. 실제 체험을 통한 풍부한 사진 자료가 실려 있어 마치 옛길 문경새재를 걷고 있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굽이굽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지나갔을 선비들, 조선통신사의 장엄한 행렬, 삶의 애환을 가슴에 품고 노랫가락으로 위로받았을 문경새재 아리랑, 180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그 반들반들한 토끼비리, ……. 단 한 권의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문경새재’ 그 길을 역사 따라 한바퀴 돌아본 듯한 감동과 여운을 얻을 수 있다. 문경새재에는 자연을 아끼고 사랑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순수 한글 비석인 ‘산불됴심 표석(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26호)’을 비롯해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 곳에 머물러 나라에 은혜를 입었다는 절 혜국사가 있다. 이 외에도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던 원(院)터, 군사들이 진을 쳤던 군막터, 관찰사의 교인처인 교귀정, 나그네가 쉬어 가던 주막, 그리고 성황당, 산신각, 선정비군 등이 남아 있다. 문경새재를 여행할 때는 잠시 옛길 박물관에 들러 책의 저자인 안태현 학예연구사님도 만나보자. ‘연탄 한 장’, ‘연어’의 작가 안도현 시인과 꼭 닮은 동생 안태현 학예연구사님과 여행지 문경새재 이야기를 나눠보면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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